서울-대전 라이딩 계획은 한 달 전부터 계획되어 있던 것이다. 대전 라이딩 하기 전날은 언제나 어릴 적
소풍가기 전 날과 같은 그런 기분이다. 새벽에 잠이 깨어 내내 잠못 이루었다. 이번 대전 라이딩은 총 6차
라이딩이지만 나는 두 번째 라이딩이 된다.
아침 7시에 출발하는 분당 출발하는 일행을 천안에서 만나기 위해 부천 소풍 터미널에서 천안행 버스에
자전거를 실었다. 천안행은 한 시간 간격으로 있지만 미리 알아본 바에 따르면 9시30분 출발하는 버스의
화물칸은 작아서 자전거를 실을 수 없다. 결국 10시 30분 차를 타야했는데 버스는 경부고속도로에 진입
해도 좀처럼 달리지 못한다. 차 안에서는 나 뿐만 아니라 결혼식에 가는 사람이 많은 듯 모두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나 때문에 출발이 늦어질 것 같아 나도 불안하기만 하다. 부처님 오신 날을 포함하여 3일
연휴가 되기 때문에 나들이가는 차들이 많을 것을 생각 못했다.
나는 서울 일행이 천안 식당에서 점심을 거의 다 먹을 쯤에 겨우 도착하였다.
대전까지는 1번 국도를 따라 내려가기 때문에 자동차와 함께 달려야 한다. 달리는 중에는 가급적 사진을
찍지 않으려 한다. 때문에 이번 라이딩에서 달릴 때 찍은 사진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정지했을 때만 찍었
기 때문에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대부분 뒷쪽에서 찍었기 때문에 라이더의 뒷모습만 많은 것
같다.
부천 소풍 터미널 전경
천안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출발..오늘은 뒷모습만 찍을 듯하다.
자동차 도로를 달리는 중이라 달리는 중에 사진을 찍기 힘들어 간혹 정차했을 때 주로 사진을 찍었다.
조치원을 지나는 중
연기군의 어느 쉼터에서..
이번 달리기는 무척 힘이들다. 20Km/h 정도로 천천히 달릴 거라는 당초의 공지와는 달리 선두그룹이
속도를 올렸다. 기를 쓰고 달렸으나 대전까지 달리는 내내 후미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업힐을 고려해서 교환했던 크랭크 세트가 오히려 따라가기 힘들었던 것일까? 아마도 연습 부족으로
인한 엔진 성능 저하가 원인일 듯...
위와 같은 장소...
바람은 또 얼마나 심했던지 고가부근을 지날 때는 위험할 정도로 휘청거렸다.
대전 혼의 자유인님 내외분이 마중나와 폭죽으로 환영해 주신다. 대전 라이딩을 할 때면 언제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우리를 기쁘게 해주신다.^^ 다음 날의 라이딩 일정과 식사장소 등 섬세하게
계획을 세우고 도로 라이딩 중에 차량들을 통제하는 것 등 안전을 최 우선으로 안내하여 처음
대전을 달리는 분들도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만들어주신다. 도로라이딩 할 때 혼의자유인님의 화려한
수신호와 자동차 통제를 보면 죽이지 않습니까?
유성에 들어서면서 도로가 넓어져 2열로 달릴 수 있다. 차로 하나를 점유하고 달린다.
숙소에 도착하자 서울-대전 투어 완주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보인다.
혼의자유인님은 대전 라이딩 때마다 일정을 섬세하게 준비 해주신다. 축하 케익도 마련해주셨다.
벤트라이더 그림이 그럴 듯하다.
언제나 이곳 숙소에서 묵는데 10여명은 잘 수 있는 넓은 방이 있고 많은 자전거를 특별히 보관할 수
있는 창고를 지하에 갖추고 있기 때문에 자전거 보관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주차되어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이번에도 역시 Tok's 에서 간단히...또는 찐하게...
마침 대전은 "7월의 눈꽃 축제" 가 열리는 중이어서 1차 맥주 파티를 마치고 돌아오는 중에 불꽃 놀이를
볼 수 있었다. Tok's에 남아있던 사람들은 못 봤을 듯..
5월 11일 일요일, 혼의자유인님의 라이딩 계획에 의해 9시 30분 출발 준비 중..
오늘의 라이딩은 국립현충원과 계룡산 동학사 부근에서 점심이 예정되어 있다. 역시 혼의 자유인님이
안내를 해주신다.
국립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서 싸운즈굿님 부모님 묘소에 참배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현충원 관리자의
안내를 받아 현충탑에 벤트라이더 단체 참배 시간을 가질 때는 뉴스시간에 정치에 뜻을 두고 출마한
유명인사들이 하는 모양이 생각난 시간이었다.
동학사 입구에서 휴식 중...
동학사 입구까지 라이딩 한 후 돌아 나와 도착한 곳이 "엄마의 식탁"
연.잎.밥.
연 잎에 찹쌀 등을 싸 밥을 지었다. 독특한 향과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는 정갈한 반찬이 일품이다.
셀카놀이...
일행은 화물차에 싣고 올라가고 나는 인천행 버스를 타기위해 둔산동 고속버스터미널로 가는 중에
갑천에서 본 엑스포 다리를 찍어봤다.
달리기 정보
달린 거리 : 117.86Km
달린 시간 : 6:43:40
평균 속도 : 17.51Km/h
패달링 수 : 67
최고 속도 : 48.27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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