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파나

2008년 제7차 벤트라이더 서울-대전투어-1

파나소리 2008. 10. 21. 20:20

언제나 그렇듯이 꼭 소풍가는 기분이랄까?  알람 설정 시각보다 이른 4시에 일어나서는 가방을 한번 더

챙겨본다. 내용물이라야 여벌 저지와 방풍복, 양말과 반바지밖에 없지만...ㅎㅎㅎ

성남행 첫 차를 타기위해 도착한 부천소풍터미널 매표창구 브라인드는 닫혀 있었고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은 한 사람도 없었다.

 

 

마음은 급한데 왜 이케 문을 안 여는 거야?  10분 전에야 창구가 열리며 표를 판다. 늦지 말아야 하는데...승객은 달랑 2명..

 

길동이님 사무실에 도착하니 벌써 몇몇 분이 출발 준비를 서둘고 있었다. 잠시후에 시화남님이 도착하시고, 

준비된  사람은 출발지로 이동하여 그곳에서 기다리는 사람들과 류하였다. 계획했던 주황색 깃발에 문제가 있어 급히

만든 흰색 깃발을 달았다. 산뜻해서 좋다.^^

 

 아침도 못 먹고 왔을 회원님들을 위해서 아하님이 방금 한 따뜻한 떡을 나눠준다. 확실한 지원부장이다.ㅎ 

 

정자동 출발지에서 준비중. 리리코님도 출근 길에 배웅 나왔다.

 

출발전 기념 사진을 찍고, 막걸리 한모금 마시고 바퀴에 뿌리며 힘찬 구호로 안전 라이딩을 다짐했다.

★  리리코,그림자,안경,만타레이,늘바,아카루이,수탉,아하,파나,비에스홍,나비,자유인,놀부아범,시화남

 

7시 50분 출발!
탄천엔 옅은 안개가 깔려있다. 낮에 더위가 예상된다. 천천히 달리지만 가슴에 와 닿는 바람이 차다.

 

죽전을 나서기 전에 벌써 땀이나서 방풍복을 벗어야하나 망설이다 찬바람이므로 좀 더 가기로 했다.

9시 35분 오산 시청 부근에 도착하자 아하님이 간식을 제공한다. 오이며,바나나,물 입맛대로 골라골라!~

 

 

 평택 부근을 지나고 있다.

 

송탄 부근 들녘이 황금물결이다. 이미 벼를 벤 논도 있었지만 아직 아침햇살을 받아 찬란하게 빛나는 황금빛 논도 있었다. 

  

 

천안 12시 도착, 점심식사후 13시 출발하는 내 모습

 

 

 천안을 지나자 도로는 한결 좋아졌으나 그만큼 자동차의 속도가 빨라 다소 위험하기도 하였다. 대전 라이딩할 때는

언제나 승합차로 라이더들을 보호하기 때문에 라이더들은 안심하고 달릴 수 있다. 시속 21Km/h(평속) 정도로 달렸다.

 

 

 1번국도를 달리며... 마을을 지날 때마다 각각의 내음이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향긋한 가을 꽃내음이 나는가 하면

고소한 들깨 향이 시골 내음을 물씬 풍기기도 한다.

 

  

  

 

 뒤에서 보면 벤트라이더 행렬이 여간 아름답지가 않다. 때문에 가끔은 일부러 뒤에서 달리기도 한다.

 

 조치원 을 지나자 금세 대전이다.

 

 5시 유성 도착하여 월드컴경기장을 지나 충남대 정문 부근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숙소에서 완주를 기념하며...

시화남,파나,아하,만타레이,길동이,자유인,안경,그림자

늘바,비에스홍,나비,수탉,아카루이,놀부아범.

 

 

짧은 거리라도 함께 달리고 나면 서먹서먹하던 사람과도 한결 가까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여행의 장점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이번 서울-대전 투어에서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무척 기쁘다. 벌써 내년 대전 투어가

기다려 지는 것은 함께 달리고 안전을 위해 차량으로 함께 달려준 좋은 친구들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 사진은 일부 내가 찍었으며 송탄 이후는 벤트라이더 클럽에서 가져온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