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파나

2008년 12월 13일 가산동 베트남 쌀국수 번개

파나소리 2008. 12. 13. 23:18

모처럼 번개에 참석할 수 있어서 즐거운 토요일이었다.

 

다른 때와 달리 강서지구 한강으로 나가지 않고 경인국도를 따라 달려봤다. 아래 사진은 부천역 부근. 

 

오랜만이니 다른 길을 달려보고 싶은 맘에~ ㅎ 경인국도 서울-부천 경계선에는

내가 졸업한 중학교 (지금은 유한대학이 되었음)운동장으로 올라가 달려보고..

청소년 시절을 보낸 동네를 달리며 옛 흔적을 찾으려 했으나 너무 달라져 가름할 수가 없었다. ㅋ

  

 오른쪽 건물에서 졸업했다.

 

아래 사진은 당시 중학교 정문이다. 왼쪽에 유일한 박사 동상이 있고..

   

조금 이른 시각에 도착하여 안양천 합수부 쪽으로 달려갈 생각이었는데

고척교 아래 안양천에 내려서자 마치 보고 계셨다는 듯이 시화남님이 전화를 주셨다.

"오랜만이야~~ 어디야?~~~~" ㅎ 다정한 목소리~

"예, 구일역 아랜데요~~"

"나두 서부간선도로 구일역 아래거든..그럼 오금교 주차장으로!~~"

"아 예~~...알았뜸다~"

그리고 먼저 도착할 생각으로 속도를 내서 가산동 쪽으로 달려가는데(난 오금교가 가산동쪽으로 더 가서 있는 줄 알고)

조금만 가면 있다고 했는데 다리가 안나타난다....

마침 잔차를 멈추고 쉬는 분에게 물었더니 오금교는 반대쪽이란다...ㅋ ㅠㅠ

 

아래 사진은 구일역  

 

되돌려 달려가니 시화남님 차를 대고 기다리고 계신다...

잠시 후에 죤팔님 오시고 다리아래서 사셨다면서 귤 한상자를 내려놓으신다.

냉큼 받아서 귤을 까먹고 있는데 아하님 잔차도 없이 오셨다. 

아하님은 잠시 있다가 먼저 번개 장소로 떠나고

시화남님과 죤팔님 나 세사람이 합수부 쪽으로 달려가는데 저만치서 목동방면에서 주황색 깃발 몇 개가

낮게 나풀거리면서 달려온다. 척 봐도 벤트라이던지 알겠다.

앞서 달려오는 니트로님은 싸이클이다. ㅎ

카트비젤 삼륜의 주인공은 레제로님이다. 밤샘 근무하고 헤레나님 잔차를 시운전(?) 한다는 명분으로...ㅋ

안경님과 늘바님 이렇게 모두 7명이고 먼저가신 아하님까지 8명이 모였다. 오랜만이라 더욱 반갑다 ㅎㅎ

 

 

  

삼륜으로 시화남님, 죤팔님, 레제로님

이륜 리컴으로 파나, 안경님, 늘바님

이륜 싸이클로 니트로님  ㅋ  이젠 벤트라이더 번개 모임에 삼륜이 반이다. ㅋ

 

 

 

 

 

안양천 잔차 도로가 공사중이어서 뚝방길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도착한 곳이 가산동

베트남 쌀국수집 포메이(니트로님 맞나요?)..난 이곳이 두 번째이다. 이곳이 특별히 맛이있어라기 보다는

집에서부터 달리기 적당한 거리가...즉 이곳까지 라이딩하고자 하는 니트로님의 의지가

담긴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며 늘 감사한다. 복정동이나 정자동이 아니니 말이다 ㅋ

 

 

 

 

암튼 우리집부터 거리를 대략 재보니 18Km정도로 그리 먼 거리가 아닌데도 자동차와 함께

경인국도를 따라 달리다 보니 한시간 하고도 30여분이 걸린 것 같다.

  

쌀국수와 모듬 메뉴에 베트남 보드카인 (아래 사진) ? 몇 잔을 들이켰더니 알딸딸 했다.

"넵모이" 라고 발음하나요?

 

옆집 도너츠 집에서 맛있는 카푸치노 한잔 마시며 담소를 즐기고 한강으로 Go!~

 

파나는 성산대교 아래서 귀가하였는데 저녁 늦도록 후기가 안 올라오는 것으로 보아

만남이 늦게까지 이어지는 듯하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