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파나

파이프 오르간 조율

파나소리 2013. 3. 17. 15:02

토요일 자헌이 일하는 곳에서 하루를 함께 일했다.

파이프를 닦고 광내고 조립하는 일이었는데 파이프는 찌그러지기 쉬운 재질이라

아주 조심히 다뤄야했다. 실제로 콕 찍히거나 찌그러진 것이 많았다. 찍힌 것들을

기구를 이용해서 조심스럽게 펴고 타원으로 찌그러진 곳은 눌러서 폈다. 힘주어 닦다가 보면

공기가 지나는 곳의 입부분이 눌려서 막힐 수 있는데 이러면 소리가 나지 않는다. ㅋ

파이프 크기도 각각 다르고 꽂히는 위치도 모두 달라 나는 기억하기도 힘들겠다.

이것은 규모가 상당히 작은 축에 속하는데 말이다. 파이프를 닦으면서 입에 대고 불어보면

소리가 나는데 참 부드럽고 아름답게 들린다. 하지만 모두 조립한 후 건반을 눌러 나오는 소리는

더 아름답다.

 

 닦아서 반짝반짝!!

 

  

 

 

 한쪽에서 자고 있는 브롬이

 

 

조립을 마치고 조율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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