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파나

연극 몽타주

파나소리 2014. 9. 20. 07:55

암전 상태의 극장 안에 갑자기 붉은 전등이 들어왔을 때 누가 봐도 살인범, 유홍준이 객석과 가장 가까운 무대에 무서운 얼굴을 하고 떡 하니 서 있다. 모두 깜짝 놀랐는데 특히 앞줄의 여자 관객 외마디 소리 "오,쉣!" ㅋ

 연극은 이렇게 택배 배달원을 가장하여 피해자 집의 초인종을 누르는 것으로 시작한다. 어릴적 아버지 살인범을 잡을 목적으로 몽타주를 그리는 일을 하게된 서정민, 그녀가 그린 유홍준의 몽타주를 근거로 범인이 잡히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다. 살인범 유홍준은 몽타주를 그린 서정민에게 접근하는데...서정민은 가끔 발작?을 한다. 이는 어릴적에 겪었던 어떤 충격(아버지의 학대? 아버지 살해장면 목격? 등 추측하게한다)이 있었음을 암시한다. 

 살인범 유홍준, 몽타주 작가 서정민, 카이스트 출신 서정민의 오빠 서정훈과 범인을 쫒는 조상철 형사 배우 4 명이 열연하는 연극이다. 추리와 공포 스릴, 반전이 있는 연극, 모처럼 몰입해서 봤다. 여주인공 서정민 역을 한 조문주 배우와 살인범 유홍준을 실감나게 연기한 하동국 배우의 열연이 돋보이는 연극이다. 퇴근 후에 이렇게 문화생활을 할 수 있음에 감사.^^*

 

 

2014년 9월 18일 목요일 송암과 함께 대학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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