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파나

7월 27일 클럽 벤트라이더 제주라이딩 [중문-성산]

파나소리 2008. 7. 30. 22:58

 간밤엔 몰랐는데 일어나 보니 바로 앞이 식물원이네요..아침도 이곳 펜션에서 끓여준 성게국을 먹었는데 일품입니다. 사진에 있듯이 이곳 주인께서 손맛이 있는 듯합니다. 에너지 충만하여 출발하였습니다. 천재연은 자전거 통행금지라고 하여 매표소만 구경하고 컨벤션센터를 끼고 다운힐을 멋지게 하였습니다. 폭염의 날씨 속에 달리면서 왜 이런 고생을 해야하나 생각했습니다. ㅋㅋ 지쳤을 때 감귤과 한라봉 까먹으니 더 달리기가 싫어지더군요..선반내서(여름에도 물이 차가워 몸을 담그기 쉽지 않다고 하는) 물놀이를 하고 가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갈 길이 멀어 그 선반내가 아닌 다른 선반내를 들렀습니다. 이곳 쥔장이 타준 션한 매실차?(아마 오미자 차였던 것 같음)를 마시고 각자 집에 휴가 보내준 아내에게 혹은 어머니에게 감사의 선물로 한라봉 한 상자씩을 부쳤습니다.^^     이곳이 얼마나 높던지 끌바를 하면서 올라갔습니다. 다음은 점심 식사로 천지연 폭포 부근의 흑돼지 갈비 전문점으로 갑니다. 완전 다운힐입니다 ㅋㅋ~~
패달질 안 하고 갈 수 있는 곳이랍니다.

흑돼지갈비로 점심을 먹으니 배도 부르고 날씨는 폭염이고... 도저히 출발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식당 옆에 정자가 하나 있는데 바람솔솔 불어오니 밤 낮으로 노숙자들이 많답니다. 체면 불구하고 모두 누웠습니다. 한 잠 때렸습니다. 시원한 다운힐과 업힐을 몇 차례 하고는 다시 비포장 도로까지 달려 도착한 곳이 쇠소깍입니다..발음이 잘 안됩니다. 쐬쪼각...쇠깍소..암튼 이곳에서 또 팥빙수로 속을 식혔습니다.

팥빙수가 떨어지니 급기야 주인에게 얼음을 주문하기에 이릅니다. 얼음 한 바가지를 각자 저지 속에 넣고 이리 옮기고 저리 옮겨가며 몸을 식혀봅니다. ㅋㅋㅋ 이렇게 얼음을 두 바가지나 주문하여 썼는데도 더위를 물리칠 수 없었습니다. 아하님은 수돗가에 가더니 물을 퍼서 머리부터 뒤집어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