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파나

7월 29일 클럽 벤트라이더 제주라이딩 [성산-제주/1100]

파나소리 2008. 7. 31. 11:49

이전까지 낮에 폭염속을 달리면서 마지막 날엔 일찍 출발하자고 하여 떠난 것이 5시 정각입니다. 아직 어두울 때여서 라이트를 켜고 달려야 했습니다. 새벽 라이딩은 또다른 재미가 있네요...줄곧 일주도로를 달렸는데 차도 없고 길도 좋아 그렇게 멀게만 느껴진 성산과 제주까지의 거리가 오전이 다가기 전에 바로 코 앞이었습니다. 헐..일러도 너무 이르다 싶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해안도로로 설렁설렁 달릴 걸 하는 맘입니다. 제주시에는 비가 오는 지 멀리 제주 쪽 하늘에 무지개가 떴습니다. 함덕 부근을 지나면서 아침을 먹기위해 식당을 찾았으나 문을 연 곳이 없었습니다.    

겨우 찾은 곳이 털보식당인데 자리물회에 넣은 향신료 맛에 모두 반 이상을 남기는 불행한 사태가 생겼습니다. 제주 박물관앞 약간의 업힐을 한 후에 쉬면서 시화남님의 1100고지에 가자는 의견과 둘쨋날에 1100을 다녀온 얼리버드님과 아하님 둘셋님은 안가기로 하여 시화남님,파나,리리코님,아카루이님 이렇게 4사람은 1100 고지로 향하게 됩니다. 물론 다운힐만을 위한 1100 고지죠.ㅎㅎㅎ 즉시 시화남님이 한라산1100 다운힐 자유이용권을 구입하였습니다.룰루랄라~ ♬

 

역시 자유이용권은 좋습디다...우리 4명을 순식간에 1100 고지에 올려놓더군요..1100 고지는 기온이 훨씬 낮은데다 비가 내려 도로가 약간 젖어있습니다. 우리는 간단하게 기념사진을 찍고 짜릿한 다운힐을 마음껏 즐겼습니다. 이곳의 풍경은 동영상을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어리목과 신비의 도로를 지나 시내까지 단숨에 내려오더군요...신비의 도로에서 MTB타시는 분을 만났는데 우리가 중문에서 넘어온다는 말에 다들 놀랍니다. ㅋㅋㅋ
 

제주여행 쫑파티는 오하마나 1등실에서 조촐하게 맥주와 다과로 했습니다. 아마도 이번 제주여행을 제대로 하신 분은 닉넴대로 얼리버드님인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