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파나

7월 24일 전주에서 반나절 반짝 라이딩

파나소리 2009. 7. 26. 13:25

 며칠째 전주지방과 중부지방의 날씨가 신경 쓰인다.

남쪽에 머물던 장마전선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통에 날씨를 종잡을 수 없다.

24일은 전주에서 25일은 대전에서 자전거를 타려던 계획이기 때문이다. 아카루이도 25일에 대전에 간다기에 잘됐다 싶다.

24일 아침 서둘러 장비를 챙기고 옷을 입었는데, 이런!...앞바퀴의 바람이 빠져있는 것이 아닌가?..헐 ~ 

"출발 한시간 연기다" 며 튜브 교환을 시작하였는데 예비 튜브도 바람이 샌다...

다시 본래 튜브를 때워 바람을 넣는데 80이 넘어가니 튜브가 꼬였는지 그자리서 터져버린다.

할 수 없이 바퀴를 들고 바이크코리아로 달려가 교환하고 예비용으로 하나 씩 더 샀다. 

결국 예정시각보다 2시간이 지난 12시에 출발했다.

 

 

 터미널에서 가까운 전추천변 산책로는 사진과 같은 보도블럭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자전거로 달리기 무척 힘든상황이다. 부부인 듯한 어르신 두 분이 저 길을 나란히 걸어가시는데 몇 번이고 벨을 울려도 못들으신다. 할 수 없이 블럭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는데 블럭 턱에 미끄러지면서 자빠링을 했다. 정말 출발부터 일진이 사나운 날이다.

 

생각보다 실망스런 천변 자전거 라이딩을 포기하고 시내 도로로 올라 덕진공원 음악 분수대가 보이는 연못에서 잠시 쉰다.

 

덕진공원을 돌아가니 소리문화의전당이 나온다. 여러 개의 건물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건물과 건물 사이를 이어주는 경사로 가 있어서 자전거를 탄 채로 오르내릴 수가 있었다. 중앙 광장의 조형물이 마치 리컴번트 시트를 형상화한 듯하다.

 

 

시내 한가운데 있는 풍남문 에서 한 컷..

전주의 허군이 말하기를 한 때는 저 망루까지 올라다니고 했다는데 부디 잘 관리해서 숭례문 짝 나지 않기를 바란다. 

 

풍남문 가까이 있는 전동 성당 

 

여기서부터 한옥마을인데 크게 한 바퀴를 돌았다. 가장 높은 곳 오목대에 올라보고 오목대 길로 내려와

전주 향교를 지나 한옥마을을 이리저리 돌아봤는데 여기저기 개축공사를 하는 곳이 많다.

 

 

한옥마을 골목길에는 거칠게 다음은 가로 세로 약 10Cm쯤 되는 돌로 포장을 했는데

자전거로 달리기는 괴롭다.

 

경기전 앞에서 허군이 근무를 끝내고 오기를 기다린다.

불과 4시간 정도만을 탔을 뿐인데 얼마나 힘들던지 벤치에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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