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파나

30년 전으로 돌아가 턴테이블을 돌려보자

파나소리 2011. 3. 5. 09:56

이삿짐 정리하면서 창고에 있던 것을 꺼냈는데, 그동안 사용하지 않던 70년대 후반에 썼던 인켈 턴테이블과 LP 디스크 80여 장이다. 턴테이블은 닦는다고 닦았는데 바늘 부분은 때가 좀처럼 없어지지 않았다. 이것들은 결혼 전부터 있던 것이니까 아마도 30여 년은 지난 것이리라.

 

가끔 CD를 들을 때 켰던 인켈에서 생산한 셔우드 상표 리시버 앰프에 연결하고 낡은 앨범 중에서 한 장을 골랐는데, EAGLES 판이다. 소위 빽 판인가 보다. 재킷의 가장자리는 죄다 헤졌고 안에 레코드 판을 쌌던 비닐도 없다. 판 표면을 보니 이리저리 긁힌 흠집이 많아서 바늘이 튈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튀지 않고 잘 연주한다.

 

전등을 끄고 있으니 제법 옛 분위기가 난다. 최근 모 TV 방송에서 70년대 통기타 음악을 하던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이장희 씨 등이 나와 세시봉 열풍을 일으켰는데 그 바람에 더욱 옛생각이 나는가 보다. 집에 있는 동안엔  레코드 판을 자주 들을 것 같다.

 

 

 

 

 

 

위 음반에 있는 음원을 찾아봤으나 제목만 있고 음악은 없다. 이글스에 관한 음악은 최근에 녹음한 것만 검색된다.

호텔캘리포니아도 예전 것은 보이지 않고 몇 년 전에 녹음한 어코스틱 버전만 검색되어 예전 음악을 듣고 싶어하는 사람에겐 아쉬움만 남는다. 동영상도 비교적 최근의 영상이다. 이분들 조만간 최초 우리나라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