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파나

바늘 값으로 턴테이블을 샀다.

파나소리 2011. 3. 31. 13:27

바늘이 삐딱한 것이 처음부터 이상했었는데 여러 음반을 돌려가며 듣다 보니 왼쪽 스피커의 음량이 좀 둔탁하게 들리며 잔잔한 곡에서는 음이 아예 뭉개져서는 잘 들리지 않는 경우가 느껴진다. 워낙 오래도록 사용하지 않던 것이고 암의 무게가 맞지 않은 이유도 있겠지만 휘었던 바늘이 더 휜 것같다. 한쪽 소리까지 약해지며 지글거리니까 계속 듣기가 거북해진다. 웹에서 이곳 저곳을 뒤져봤지만 내 것과 같은 카트리지와 바늘은 보이지 않는다. 어떤 사이트에서는 중고가 45,000원이라고 검색된다. 헐~~ 동시에 검색되는 '전 자동 턴테이블 50,000원'이란 문구다. 뭐야? 바늘 살 돈이면 턴테이블 하나 더 사겠다 싶어 낼름 전화했더니 와서 물건을 보고 들어보고 결정하란다. 거래 장소도 집 근처다. ㅎ
단숨에 달려 간 곳에서 시연해 보고 바로 구매했다. 사진속의 턴테이블이 새로 가져 온 것이다. 비록 중고지만 거실장과 리시버 등 다른 가구들과도 잘 어울려서 아내도 좋아한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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