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진이

스페인 대회 참가 후기1 [유다진]

파나소리 2006. 9. 3. 22:01

7월에 트윈캠에서 스페인 대회에 참가 시켜주겠다고 했을 때는
나 혼자 스페인으로 가야한다는 압박감과 IFSA 대회라는 것
때문에 반드시 가고싶은 마음은 없었다. 또 스페인은 소매치기와
길거리를 다니는것만 해도 매우 위험하다는둥 인터넷에 올라온
글들이 별로 가고싶지 않게했다. 하지만 이런 기회가 또 오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생각하니까 조금 망설여졌다. 며칠 지나서 용기를
냈다. 혼자서라도 유럽 스페인으로 가보자는 결심을 하였다.

8월 24일 목요일

아침 일찍 아버지와 함께 공항으로 갔다. 이제는 너무나도
친근한 인천공항. 올해만 해도 벌써 3번째 해외로 가는 것이다.
어쩌면 스페인에 가겠다고 결정한 것은 몇번 해외에 갔다 온 것에
영향을 받아 결심한 것일 수도 있다.

나는 분명히 에어프랑스 항공기를 탔는데 기내식으로 김치가 나왔다.
또 중간에 간식으로 辛라면도 나왔다. 출발부터 어찌나 반갑던지.. ㅋ

 

프랑스 파리 드골공항! 잠깐 밖에 나갔다 왔는데 가을 바람이다.
무지하게 시원했다. 우리 나라도 빨리 이런 날씨가 오길...
파리 드골 공항에서 한 10분 정도를 게이트를 찾는데 소모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걱정되기 시작했다. 결국 유니폼 입은 사람에게
갈아타는 곳을 물어서 찾아갈 수 있었는데 출발 전에 몇 가지 영어 문장
을 생각해 두었기에 망정이지 ㅋㅋㅋ
이제 막 여행 시작이지만 모르면 일단 물어보자 고 생각했다.

엄청 크게 느껴진 드골 공항에서 약간의 구경과 기다림..
3시간 기다려 바르셀로나행 비행기를 탔다.

 

파리 드골 공항 내부

출발 전에 잠깐 눈을 감았다 뜨니 비행기는 하늘에 떠 있었다.
그만큼 내가 피곤했나보다. 한국에서 프랑스까지가 훨씬 오래
걸렸지만 스페인까지도 은근히 오래걸렸다.
나는 1시간 정도면 갈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2시간 씩이나 걸렸다.
바르셀로나에 도착하여 빈센트에게 전화 하니 "Hello"가 아닌
"안녕하세요."라고 말하는 빈센트, 나를 위해 신경 쓴 듯하다.

호텔에서 잠시 머물다가 밤에 인라인을 타고 어디론가 향했다.
알 수 없는 길로... 스페인에서 처음 먹어보는 식사 !
역시 밥이 들어가있는 음식으로 시켰다. 예상은 했지만
한국에서 먹던 그런 맛의 밥이 아니다. 솔직히 말하면 매우 이상했다. ㅡㅡ
그리고 거리 관광. 정말 건물 자체가 예술이였다. 매우 아름답고
신기했다. 호텔에 돌아오자마자 씻고 바로 잠들었다.

 

 

이 글은 다진이가 자기 홈페이지에 쓴 글을 복사한 것입니다.

 

원문보기 : http://joystick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