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진이

스페인 대회 참가 후기 3 [유다진]

파나소리 2006. 9. 5. 17:56

8월 26일 토요일
그동안 시간이 없어서 오늘에서야 3편을 쓰게된다.

스피드 결승 !
오늘은 좀 컨디션이 회복되어 자신이 있었다.
예상대로 내가 예선 최하위라 예선 1위와 맨 처음으로 경기를 치렀다.
그런데 16등인 내가 1등인 이탈리아 슬라러머를 이겼다는것 !
이러한 상승세로 3번 계속해서 치고 올라갔지만 준결승에서 탈락.
안타깝게도 4등에 그쳤다. 유럽 슬라러머들의 스피드 슬라럼 속도가 빨랐던건
아니다. 내가 느렸다고 생각한다.
역시 어웨이 경기는 힘든것인가...

 

프리스타일은 내일 27일 일요일날 하고 또 모든 경기가 끝나게된다.
오늘도 반복되는 일상.
경기장 근처의 음식점으로 들어가서 간단하게 한끼 먹은후 나는 빈센트
와 크리스톱 등 몇 명은 수영장으로 함께갔다. ~
수영장에는 늘 사람이 없어서 항상 사람이 붐비는 국내 수영장과는
달리 맘껏 장난할 수도 있고 뭐든지 할 수 있었다.
너무 열심히 수영을 했는지 다리에 쥐가났다.
빈센트가 가르처 준 치료(?)요법으로 겨우 풀긴 했지만 다시 심하게
움직이면 금방이라도 또 쥐가 날 것같은 느낌이었다.

호텔로 가는 버스에 어려보이는 아이들이 5~6명 탔는데 무지
시끄럽게 떠들었다.
빈센트가 "스페인 사람들은 말이 많다." 고 한다.
말이 많기도 하지만 언어 자체가 왠지 시끄럽고 떠드는 느낌이 나서
더더욱 시끄럽게 느껴졌다.

너무 피곤해서일까. 식당에서 음식을 시키고 기다리는동안
잠이 들었다. 음식이 나오고 한 5~10분 후에 나를 깨운것 같다.
다행이 음식은 맛있었다.

 

나는 음식을 다 먹었지만 아직도 빈센트가 주문한 음식은 나오지
않았다. 빈센트가 피곤하면 기다리지 말고 호텔로 가서 자라는 말에 나는 주저하지 않고 크리스톱과 함께 호텔로 갔다.
혼자서도 충분히 갈 수 있었지만 항상 같이 있어주고 동행해 주어
정말 고마웠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지나갔다. 프리스타일은 내일 써야겠다.

 

 

이 글은 다진이가 자기 홈페이지에 쓴 글을 복사한 것입니다.

 

원문보기 : http://joystick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