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파나

한강 불꽃축제가 있던 밤 안양천에서

파나소리 2007. 10. 14. 23:07

2박3일 짧은 휴가를 나온 다찬이를 센트럴시티에서 보내고 곧바로 벤트라이더 불꽃축제 번개에 참가하기 위해 한강으로 나갔다. 정확한 장소를 몰라서 아카루이에게 전화했더니 잠실선착장 토끼굴입구라고 한다. 그러면서 자기는 아직도 회사라고 한다. 시간이 1시간 30분가량 남았다. 그곳에서 길동이님 자동차에 싣고 가양대교로 가려던 것이다.

 

가양대교 아래 자전거 길에서는 시나브로님과 최근에 그린스피드 삼륜을 구입하신 여성 한분과 벤트라이더 신입회원인 푸카님이 기다리고 있단다. 길동이님이 도로교통 사정으로 늦은데다가 여의도 행사 때문인지 올림픽도로는 주차장을 연상케 하고 난감했다. 아카루이와 길동이 나 셋이서 강북강변도로를 이용해 가양대고 남단에 도착한 것이 7시쯤인데 우리가 한강 자전거 길에서 푸카님을 만나 여의도 방면으로 달릴 때 이미 한강 불꽃 축제는 시작되어 멀리 여의도의 밤하늘은 알록달록하게 물들고 있었다. 우리는 멀리 보이는 성산대교 다리밑으로 혹은 다리 위에 걸쳐 터지는 불꽃들을 바라보며 달렸다.

 

안양천 합수부에서 기다리고 있던 시나브로님과 여성회원님(나중에 알았다 KBS 이지연 아나운서 임을)만나 그린스피드 삼륜에 라이트를 장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