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파나

4월 19일 시흥갯골-오이도 달리기

파나소리 2008. 4. 20. 22:40

19일 오후엔 초딩 동창회가 있다. 때문에 4시까지 집에들어갈 생각으로 집을 나왔다. 사실 시흥갯골의

경치를 감상하기는 좀 이르다. 봄이라고 하지만 아직 그린웨이 주변은 황량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주변 논은 이제 막 농사를 준비하는 중이고 그린웨이에 농기구들이 달린 흔적이 군데군데 나타나있다.

이런 때는 농부들이 일하는 것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린웨이는 자전거와 보행자만을 위한 길

이 아니기 때문이다. 농사를 위한 경운기나 이앙기 등 농사 지원차량들 통행이 우선이라 생각한다.

어쨌든 지금 이곳 갯골 생태공원 주변은 말 대로 그린웨이가 아니었다. 어쩌면 지금이 이 그린웨이가

가장 아름답지 않을 때일 수도 있겠다 싶어서 다음에 꼭 다시 찾아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서울서 오는 로미님과 시화남님을 기다리기 위해 먼저 도착한 갯골생태공원의 상징 정문앞이다. 먼저

도착하신 시화남님이 로미님이 지금 지방을 다녀오는 길이라며 고속도로를 달려오고 있어서 월곶으로

나올 것을 말씀 드렸다고 한다. 이곳 생태공원을 찾는 것도 쉽지 않을 듯하여 큰 길까지 마중가기로 하였다. 

 

썰물 때인 모양이다. 물이 모두 빠져 수로의 모습을 잘 드러내 보이고 있다. 그린웨이는 이 수로를 따라

물왕저수지까지 약 7Km가 이어진다. 잠시 들렀던 공원을 나와 큰길에 나가 로미님을 만났다. 연성지구

아파트 장곡 초등학교 담장밑에 차를 대고 그린웨이로 오실 회원들을 마중하러 갔다. 

 

서울쪽에서 오실 회원들을 만나러 출발 하자마자 멀리 리컴 행렬이 보인다. 급히 자전거를 세우고 적당한

곳에 포토라인을 설정하여 13배 줌으로 찍었다.

 

 

그린웨이를 달리는 모습 

 

 역시 이곳에 오면 들르지 않을 수가 없다. 생태공원내를 구경하기로 하고 들어섰는데 내 잔차 앞바퀴가

터졌다. 최근 1년간 튜브를 가지고 다녔는데 오늘에서야 사용하게 되었다. 내가 앞바퀴를 빼고 자전거를

적당한 곳에 거치하자마자 외발투님이 달려들더니 이내 튜브를 교환 해버린다. 빠르기도 하셔라...

고맙습니다. 출발에 앞서 벚꽃길에서 바라본 모습이 멋있다. 

 

 

 

 

벚꽃 터널길을 달리는 모습을 찍어봤다. 

 

 

봄날에 잘 어울리는 사진같다.

 

 어찌보면 리컴번트 자전거와 잘 얼울릴 것 같지 않은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회원들.왼쪽이 장군님이고

오른쪽이 직립을 타는 로미님.

 

오이도에 도착하였다. 모두들 시장이 반찬이라고 게는 없었지만 게눈 감추듯 쭈꾸미 먹물 칼국수를 쩝..

나도 처음 먹어보는 것인데 옆자리의 시화남님이 자상하게 쭈꾸미 다리를 잘근잘근 잘라서 먹기쉽게

한 점씩 우리 테이블에 앉아있는 사람들에게 놔주었다. 먹통은 나중에 따로 먹어야 한다면서 먹통은 남

겨두는 쎈쓰까지... 

 

식후 시화방조제에서...사진 찍는 모습을 다른 각도에서 줌으로 당겼다.

 

로미님이 나를 찍는 듯. 아마도 역광이라 사진이 안나왔을 듯하다. ㅎ~ 

 

후속 일정에 따라 마음이 급하긴 했지만 타이어 터진 것 말고는 아무런 사고없이 시흥-오이도를 달릴 수

있어서 즐거운 하루였다. 

 

오늘 달리기 정보

 

달린 거리 : 40.49Km

달린 시간 : 2:38:02

평균 속도 : 15.36Km/h

평균 패달링 수 : 57회/분

최고 속도 : 40.50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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