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장소가 청담동이다.
10시30분까지 꾸물거리다가 10분만에 복장 갖춰입고 현관을 나섰는데 아파트 정문을 나서자 현관에 두고 온 깃발이 생각난다. ㅋ 이미 여러 번 겪었던 것이라 실망도 안한다.
잔뜩 흐린 날씨 때문인가 아스팔트는 촉촉하게 젖어있고 굴포천 때문인지 약간의 안개가 흐른다.
평소 멀리 보이던 북한산은 커녕 가까운 계양산조차 보이지 않는다.
이곳 부평과 김포지역은 요즘 같은 날씨에 안개 때문에 한치 앞을 볼 수 없을 때가 많다.
때문에 김포공항의 항공기 결항 소식을 뉴스를 통해 자주 접했을 것이다. 지금의 인천공항을 새로 만든 것도 안개가 그 이유 중에 하나인 것으로 안다.
미등을 켠 자동차들이 많이 보인다. 이제는 도로를 달리는 것이 익숙해졌지만 염려되어 후미등을 켰다. 깃발을 챙기지 않는 것이 후회된다. 언제나 그렇듯이 오정대로를 달려 신월동과 강서구 허준 박물관을 통과하여 한강으로 들어섰다. 타 동호회 예닐곱은 되어 보이는 리컴번트 행렬을 만나 "파납니다" 고 인사하고 달렸다.
다른 때같았으면 한강에 들어서서 쉬었을텐데 약간 늦은 것같아 쉬지않고 달려 성산지구에 도착하여 처음으로 쉰다. 11시 44분이다. 꼭 한 시간을 달렸다. 지금 쯤이면 시화남님이나 늘바님이 이곳을 달릴 것도 같은데...하며 시화남님께 전화했더니 점심을 들고 출발 하신단다. 모임장소까지 혼자 달려야 하나보다..ㅜㅜ
얼마 전에 늘바님이 올려주신 영상으로 보아 알고는 있었지만 여의도 지구가 공사중이라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언제 이렇게 변했을까...정말 오랜만에 나온 것이 실감나는 라이딩이다. ㅋㅋ
여의도에 이어 노량대교 밑 공사구간과 반포지구 공사지역을 지나 한남대교 밑을 지나는데 전화벨 음악이 울린다. "아 이거 열라 달리는데 웬 전화야..." 며 받고 있는데...수탉님이다. ㅋ 내가 열라 달리는 걸 어찌 아셨을까?...한남대교라 아뢰고 영동대교까지 대략 20분 잡고 달린다. 럴럴하게 무리하지말고 달려야지 라고 생각했건만..막판에 디립다 패달질 했더니 숨이 턱에 붙는다...헥헥...덕분에 영동대교 경사로 끌바 했다...새벽집에 도착하니 1시 7분. 한남대교부터 대략 16분정도 걸렸나보다..
오랜만에 뵙는 죤팔님과 부여 옻닭의 주인공 안경님, 수탉님과 비에스홍님이 계셨는데 잡시 후 아카루이님과 리리코님 그리고 구리백님이 도착하였다. 평소 다른 분들 번개모임 장소였던 새벽집에서 나도 점심을 먹어봤다. 육회비빔밥...ㅋ 평소 육회는 별로 즐겨먹지 않지만 오늘은 맛있게 먹었다.
식당 새벽집에서 한 블럭 떨어진 모임장소로 이동하였다.
카페 데 베르로..
잠시 웹서핑 중이신 수탉님
카페 흡연실은 훌륭한 벤트라이더 회의실로 바뀌었다. ㅋ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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