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들을 것/공연장

금요 콘서트 목관악기의 세계

파나소리 2011. 1. 22. 13:26

이번 연주회는 코리아목관앙상블 5중주단이 연주하고 오병권 서울시향 기획팀장님의 해설과 소프라노 가수의 노래를 곁들인 색다른 연주회다. 연주회는 우리 귀에 익은 4가지(폴카,탱코,몰레로,룸바) 춤곡 연주를 시작으로 소프라노 임수영 씨의 O mio Babbino Caro(푸치니 오페라 "잔니 스키키"에서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 이 곡은 결혼 허락을 바라며 딸이 아버지에게 애절하게 부르는 곡으로 나는 전주만 들어도 감정이 복받치는 것을 느낀다. 이어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1막에 나오는 크리스틴이 부르는 "Think of me"를 불러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몇 년 전 아들 녀석과 본 화려했던 그 뮤지컬 무대가 생각났다.

 

이어서 악기별 솔로 연주가 이어지는데 이때 뒤 배경엔 관련된 영화가 상영되어 추억에 빠져들게 된다.

 

이예린님의 플루트 연주로 Somewhere my love "닥터 지바고" OST 중에서

류경균님의 오보에 연주로 "Love Story" OST

유영대님의 클라리넷 연주로 하얀 연인들 드라마 "겨울연가" 중에서

정수은님의 화이트크리스마스 영화"34번가의 기적"

윤승호님의 A Winter Story (영화 "러브 레터" 중에서)를 호른으로 연주하였다. 

 

연주 전에 악기마다의 소리가 나는 원리나 특징을 잘 설명해주어 목관악기에대해 알게되었다.

금관악기인 호른이 목관 5중주에 낄 수 있었던 것은 위에 열거한 목관 악기가 저마다 개성이 강한 소리를 가지고 있어서 합주하기에 까다로운데 반해 호른은 전제 악기를 잘 섞어주는 소리를 가지고 있어서 목관 5중주에 낄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콘서트 관람이 없었다면 어찌 그런 것을 알 수 있겠는가 ㅎ 참고로 나이 들어 취미로 악기 하나쯤 배우고 싶을 때 많은 분들이 색소폰을 택하는데, 자기가 추천한다면 반드시 클라리넷을 추천한다고 하며, 클라리넷은 다른 악기에 비해 표현력이 풍부하고 비교적 가격이 싸며 이 악기의 연주법을 익히면 색소폰은 자동으로 익히게 되어 잇점이 있다는 해설자의 설명을 듣고 갑자기 클라리넷을 배우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

 

 

 

Think of me 잠시 감상.. ^^

 

 

연주회가 끝나고 관객들의 박수가 끝나지 않자 다시 나와 앵콜곡을 연주하는데 어디서

많이 듣던 곡이다...우리 다찬이가 무척 좋아했던....무슨 곡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