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들을 것/공연장

금요 문화마당 "오감만족 콘서트 - Love"

파나소리 2011. 2. 12. 00:51

이번 주는 서울오케스트라의 클래식과 탱고의 만남으로 진행했다.

양일오 지휘자의 지휘로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 OP.84 연주를 시작으로 김원미 플릇 주자의 Concettino for flute Op.107를 연주하고 이어서 , 최영섭씨가 작곡한 그리운 금강산을 소프라노 김한나씨가 열창을 해서 객석을 메운 관중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공연 중간에 오케스트라의 배열을 약간 뒤로 미뤄서 지휘자 앞 쪽으로 춤을 출 수 있는 무대가 만들어지더니 클래식 오케스트라의 감미로우며 절도가 느껴지고 힘이 있어 보이는 탱고 음악을 연주할 때 남녀 한 쌍(김동석씨와 송연희씨)이 멋진 탱고를 추었다. 탱고가 이렇게 아름다울줄이야...후반에 베토벤의 영웅 교향곡과 우리의 아리랑을 연주하였는데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에 나는 줄곧 오케스트라의 콘트라베이스(무대에서 가장 큰 악기)에 눈이 자주 갔다.  

음악 전체에서 묵직하게 받쳐주는 저음의 매력이 돋보였으며,  CD 음악에 익숙해진 귀에 대체로 바이올린 소리는 날카롭게 들리는데 무대 앞에서 듣는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린 선율은 무척이나 부드럽고 아름답다. 바이올린 소리가 이렇게 아름다웠던가? 하고 느낄 정도로....클래식 공연을 보면서 탱고를 감상하기가 어디 쉬운가...그래서 아래 동영상으로 탱고를 잠시만 감상하자.

 

 

 소프라노 김한나

 

 

김동석씨와 송연희씨의 탱고

 

영웅 교향곡과 우리의 아리랑 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