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들을 것/Photo

수인산업도로- 광명- 안양천 달리기

파나소리 2006. 10. 5. 21:05

 

오늘은 안양으로 가자!^^..... 안양으로 가려면 어떻게 가는 것이 좋을까?   알고 있는 대로 간다면

 

소래생태공원을 거쳐 시흥 방죽들길을 지나 물왕정수지와 목감사거리를 통과하여 가면 될듯한데 그 길

 

은 무척 돌아가는 길이 되겠다. 오늘은 인천 대공원에서 곧바로 수인산업도로를 달려 목감사거리로 가

 

보려고 한다. 예전에 자동차로 수원에서 인천까지 달린 적이 많이 있었는데 그 때마다 수인산업도로는

 

별로 달리고 싶지 않은 도로로 기억된다. 큰 차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라 노면도 좋지 않은데 커브도 많고

 

자동차의 속도도 무척 빨라 운전하는 나에게도 무척 부담되었던 도로다.

 

 

 

 

인천대공원부터 신천리 시가지에는 자전거 도로가 있었지만 교외로 조금 나가니 갓길 조차도 없었다.

 

시흥에서 수원방면으로 달린다면 갓길 없는 차도를 이용해야 하는데 길 건너편에는 매우 좁지만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져 있어서 나는 길을 건너서 달렸다. 달려오는 자동차들을 마주보며 달리는 형국이다.

 

아쉽지만 한쪽만이라도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져 있어서 다행이다. 어디까지 이어질지 모르지만...

 

사실 얼마 가지않아 이마저도 끊어지기에 다시 갓길 없는 도로를 달려야 했다. 일부러 그러는지 가끔

 

승합차가 내 쪽으로 바싹 붙여서 지나가곤 했는데 오싹했다. 

 

 

 

 

 

도저히 계속갈 수가 없다고 판단했다. 즐겁게 라이딩 하고자 나와서 목숨을 걸 수는 없는 것 아닌가?..

 

과림동 표지판이 있어서 좌회전하였다. 기억에 이 길은 천왕동과 오류동으로 이어지는 길이고 광명을

 

거쳐 안양천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안양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가기에는 지난 번 대자님과 달렸을

 

때를 생각하면 오늘 시간이 너무 부족할 것 같고, 게다가 그저께 실미도 다녀온 것이 힘들었는지 다리까

 

지 힘에 부친다. 안양천을 달려 행주대교까지 가는 것으로 일정으로 조정했다.

 

 갓길 없기는 마찬가지인데 자동차가 별로 없어서 다행이었다. 언덕이 계속 이어져서 힘들었지만 왠지

 

언덕만 만나면 도전정신이 생기는지 ㅋㅋㅋ. 하여간 호퍼 앞 크랭크를 53T로 바꾼 것이 이럴 땐 후회

 

된다. 1단에서도 너무 힘들다.

 

 

 

 

계속 달려가면 분명 오류동으로 가게될 터, 나는 안양천으로 가기 위해서는 광명시로 들어가야하기

 

때문에 일단 지름길을 찾았다. 방향만 잡고 들어선 길에는 녹쓴 철길 건널목이 있었다. 이 철도는

 

예전에 오류광산을 오가는 철도였을 것으로 기억된다.

 

초딩시절 내가 살던 곳이 지금의 오류2동과 천왕동 사이 어디쯤인데 기차가 들어오는 날이면 우리들

 

은 대못 같은 것을 철길에 올려 놓아 납작하게 만들곤 했다. 

 

옛 생각을 어렴풋이 떠올리며 철길과 호퍼를 찰~칵!

 

   

 

  

 

 

긴 언덕과 다운힐을 지나고 광명시를 통과하니 안양천 자전거 도로가 나온다. 정자에 앉아 잠시 쉬자. 

 

 

 

목동을 지나면서

 

 

 

한강과 합쳐지는 곳에 거의 다 오니 배고프다. 매점까지 보이니 핸들이 저절로 돌아간다.^^ 요기를 하는

 

동안에 많은 분들이 자전거에 관심을 보여 계속 설명해야 했다. 심지어 어는 MTB를 타는 분이 슬며시

 

다가오더니 "이거 엔진으로 가는 거예요?" 하고 묻는다. "아뇨, 자전겁니다" "그런데 엄청 빨리가시네.."

 

.....

 

   

 

 

합수부에 도착하여 대자님을 불렀다. "토끼굴이다 오바" " 알았다 10분내로 도착한다 오바" ㅋㅋㅋ

 

대자님과 합수부에서 방화대교까지 달리고 다시 발산역까지 함께 라이딩. 역시나 나홀로 라이딩보다

 

함께 라이딩 하는 것이 좋아....언제나 함께 라이딩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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