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파나

월곶 번개

파나소리 2007. 1. 20. 20:11

 

대자님과 빵빵님에게 잔차 타자고 문자를 날려렸는데 두 분 모두에게서 함께 타자고 답변이 왔다.

12시 쯤에 출발하려던 생각에서 갑자기 급해졌다. 10시 출발하는 대자님을 만나기 위해서 나도

10시 출발했다.

 

언제나 그렇듯이 토끼굴을 통해 서운 체육공원앞을 통과하여 오정 큰길로 향한다.

교차로에서 MTB타는 분과 만나 인사하고 말동무가 되었다. 정년 마치고 쉰다며 이곳에 친구가

없어 언제나 홀로 탄다고 하시며 오늘 처음으로 이 길을 이용해 한강까지 간다고 한다. 내가 타는

자전거를 보더니 신기해 하며 가까이서 보기는 첨이라며 편안하냐고 묻는다. ㅎ 자기는 밋밋한

도로를 달리는 것은 그다지 재미가 없다고 하며 산악 라이딩의 짜릿함을 자랑하신다.

 

 

 

오정동 부근에서 대자님을 만났다. 중간에 만난 말동무도 우리가 가려는 소래로 방향을 전환하여

동행하기로 했다. 굴포천 짧은 자전거도로를 이용해 경인고속도로를 가로질렀다. 가는 길에는

바이크클리닉이 있기에 잠시 들러 사장님께 대자님이 내장허브 정비한 후 대만족이라는 라이딩

결과를 소상하게 설명하고 MTB타시는 분을 사장님과 인사시켜드렸다.

 

 

 

 

 

 

인천공원을 가기위해 장수IC고개를 지나야 하는데 MTB는 이제야 자전거를 타는 것 같다며 반긴다.

하지만 뒤 쳐진 대자님은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해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올라오신다.^^

우리가 지날 때 쉬던 다른 MTB 두 대가 대자님과 나란히 올라온다. 처움에 내가 이 고개를 오를 때

무척 힘들어했고 중간에 한 번 쉬었었는데 이젠 그다지 힘들지 않는 것으로 보아 내 엔진도 많이

좋아진 것이 분명하다. 

 

 

인천대공원 후문을 지나 장수천 자전거길로 접어들어섰는데 뒤 따르던 대자님이 내 백미러에

나타나지 않는다. 속도를 줄이다가 뒤돌아가서 확인하니 타이어 펑크다. 이럴줄 알고 내가

패치를 샀던가? 그저께 퇴근하면서 일부러 아까 들렀던 바이크클리닉에서 패치를 샀는데 이렇게

요긴하게 쓰이다니...

 

참고: 후지바이크 동영상 튜브 교환이나 수리하는 방법입니다.

         http://new.fujibike.co.kr/maint/sub01.html?pg=13 

 

 

 

 

소래포구 입구에 도착하자 MTB 말동무님이 길 안내 잘 받았다며 인사하고 생태공원쪽으로 가셨다.

약간 늦은 빵빵님, 땀을 뻘뻘 흘리며 달려왔다. 쉴 시간도 없이 소래대교를 넘어 월곶으로 달렸다.

오이도까지 가려했으나 대자님이 시간이 안돼 월곶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 것이다. 햐!~ 김 서린다.

 

 

 

칼국수집 앞에서 소래포구로 귀항하는 어선을 잡았다. 썰물이라 물길이 좁다.

 

 

 흑백으로 멋을 내봤다. 소래포구니만큼 이런 사진하나는 있어야하지 않을까?

 

 

돌아가는 길은 소래 생태공원을 경유하였다. 역시나 작년 겨울 추위에도 여러차례 달렸던 곳이다.

어쩐지 이곳에 오면 꼭 사진을 남겨야할 것 같아 이렇게  큐!~

 

 

 

 

 

 

 

 

 

오늘의 라이딩 정보

 

TRIP DIST : 53.35Km

TRIP TIME : 3:32:17

AVG. SPEED : 15.08Km/h

AVG. CAD : 57

MAX. SPEED : 36.12Km/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