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파나

전주 라이딩

파나소리 2007. 9. 11. 22:37

강촌 워크샵, 일정을 모두 끝내고 잠자리에 들었지만 새벽까지 잠이 안 온다. 젊은 친구들은 밤이 새도록 마시며 이야기 하는데 내일의 일정을 생각해서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던 것이다. 딱딱한 방 바닥에 매트도 얇아 너무 배긴다. 나는 어디를 가든 잠자리는 안 가리지만 맨 바닥에서는 좀처럼 잘 수가 없다.(잠자리를 가리는 것인가?) 

 

자전거는 미리 캐리어에 매단 상태기 때문에 새벽 3시반에 일어나 바로 전주로 출발했다. 다진이가 전주국제인라인 슬라럼 행사에 참가하기 때문에 나도 오랜만에 다진이가 하는 경기를 구경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평소에 다진이는 아빠가 경기장에 와서 지켜 보는 것에 많은 부담을 가진다고 했다. 그래서 한동안 거의 다진이 경기 하는 것에 애써 무관심하게 지내봤다. 헌데 지난 중국 상하이 대회에서 입상하지 못한 후 각오를 단단히 한 듯하다. 그래서 연습도 많이 한 것 같다. 엄마에게 전주대회에 참가하는 자신의 모습을 봐주길 기대한다고 했다는 말을 듣고 어찌 안 가볼 수 있을까? 

 

3시간만에 전주종합경기장에서 도착하였는데 인라인을 짊어진 사람들이 무리지어 지나간다. 주차장은 벌써 만원이라 전북대학교 캠퍼스에 주차했다. 자전거로 주변을 돌아 보기로 하고 전북대 캠퍼스를 자전거로 달렸다. 경기장 주변도 달려봤다. 하지만 경기장 주변엔 인라인대회에 참가할 국내외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어서 자전거를 탈 수 없었다.

 

경기를 하는동안에는 경기를 봐야했기 때문에...경기 끝난 후엔 크레이지 인라인 회원들과 서둘러 돌아와야 했기 때문에 자전거를 탈 시간이 없었다. 단지 출발 전에 은행을 찾기위해 시내 자동차 도로를 이용해 객사 부근까지 다녀온 것으로 전주 라이딩을 만족해야 했다. 휴일의 전주는 차량이 많지 않아 달릴만 했지만 전주의 도로 사정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전주로 가는 길은 안개가 자욱하다.

 

인라인슬라럼 대회 본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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