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다. 멀리 북한산도 보인다.
모임 시간 10시에 맞춰 조금 일찍 출발했다.
무릎 통증 때문에 패달링을 가볍게 할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예상보다 5분정도 늦게 도착했지만 선방한 셈이다. 평소 한강까지는 1시간이 채 안 걸리는데
오늘은 1시간 20여분이 걸렸다.
성산대교 매점,
아하님과 구리백님 오랜만에 만나는 거라 반갑기도 하고 음료도 마실 생각으로 좀 쉬려했는데
내가 도착하자 두 사람은 기다렸다는 듯이 출발한다. 에구...
여의도에서 반포까지 계속 공사 구간이어서 반포대교를 지나서야 물 한 모금을 마실 수 있었다.
나는 보통 한강에 들어오면 쉰다.
우리 셋이 동호대교를 지나 잠실을 향해 달려가고 있을 때
앞 쪽에서 주황색 깃발을 단 리컴 한 대가 달려오며 손을 흔든다. 강산해님이다.
아콩님 기다리다 추워서 조금 움직일 생각으로 달려오셨단다. ㅎ
탄천과 양재천이 합류하는 곳에서 아콩님까지 모두 다섯이 되었다.
양재천 자전거 길은 과천 시내까지 연결되어 있는데 포장 상태가 별로다.
평탄성이 떨어져 요철 구간을 달리는 것과 같다. 그리고 과천까지 계속 약간의 오르막이기 때문에
과천쪽으로 달리는 것이 힘들다.
과천-인덕원-학의천-안양천을 달려 광명역 부근에서 시화남님과 조우하여 일행은 모두 여섯이 되었다.
합수부에서 일행과 헤어졌다. 아래 사진은 벤트라이더 클럽 아콩님이 찍은 것이다.
안양천 안양천 - 한강 합수부
오늘은 출발 전에 무릎 운동도 하고 재활 치료에 목적을 두고 처음부터 조심해서인지
달리는 내내 무릎은 이상없었다. 지난 번 등산화 신고 탈 때 일행과 떨어지지 않으려고
무리하게 속도를 냈던 것이 통증의 원인인 것으로 생각된다. 오늘은 클릿 신발을 선택했는데
게시판에서 다른 회원들이 권유한 대로 패달을 둥글게 둥글게 돌리는 쪽으로 노력했더니
통증은 없었다. 하지만 무리하지 않으려고 저단으로 타니 회전수가 빨라지고 패달에 발을
지지하지 않고 허공에서 발로 원을 그리는 듯 돌리니 골반과 발목 등에 힘이 평소보다 많이
들어 가는 것 같다.
오늘 하트코스와 집을 왕복했으니 100Km 정도 달렸는데도 무릎이 아프지 않으니
오늘 재활 치료는 성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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