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중 둘째 날에 비 예보가 있어서 갈까말까 생각했었지만 정선은 언제가 한번은 회원들과
꼭 달려보고 싶은 곳이었으므로 떼달리기 실행 여부와 관계없이 사전 답사를 하자는 마음으로 실행하였다.
게다가 1일부터 5일까지 황금 연휴가 아닌가...
연휴가 이어지는 주말 고속도로는 그야말로 주차장이었다.
4시간 넘게 걸려 도착하는 바람에 경치고 뭐고 구경할 겨를 없이 달렸다.
도착하자마자 가파른 오르막에 다운힐이 이어지고...
역시 강원도 라이딩은 내겐 너무 벅찬 지형이다.
둘째 날, 오전에는 이곳을 출발해야 오후늦게 내린다는 비를 맞지 않을 것이므로
늦어도 11시 차를 탈 생각으로 시간 조절을 해야 했다.
아침 7시에 출발했는데 초반에 가파른 고개를 몇 개 넘고나서는
갑자기 변속이 안되며 체인이 튄다. 무슨 이유인지 앞 바퀴에서는
이상한 소리까지 난다. 앞 바퀴살이 부러져 있었다.
체인이나 변속기 등도 평소에 손을 봐두지 않아서 그런가보다.
결국 안전한 귀가를 생각하여 목적지를 한 6~7Km 남겨두고 회차했다.
시간이 허락하면 동강전망대에 올라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첫날 오후에 3시간, 오전에 3시간의 라이딩으로 목적했던 곳까지
다녀오기는 힘든 여정이었는데 몇 장의 사진으로 담아봤다.
정선읍에서 광하방면으로 가는 길인데 국도 42번이 강 건너 산 중턱을 지난다면 이곳은 강변을 따라 달리므로
달리기 무난하다 단 시멘트 포장과 아스팔트가 번갈아 이어지기 때문에 그다지 좋은 길은 아니다. 가리왕산 가는 길
용탄교까지 동강을 따라간다.
위 용탄교를 건너면 급격한 오르막을 올라 국도 42번과 만나서 광하 안내소에 이르게 되는데 힘들어 오르기 쉽지않다.
하지만 일단 오르게되면 이곳까지 내리막이라는 거....
일전에 이곳을 통과하려면 입장료를 내야 했는데 당분간 입장료를 유예한다는 안내문이 있다.
포장은 그다지 좋지 않지만 경치만큼은 끝내준다. 정선 바이크 트레인이 도착하는 날에는 많은 자전거가 이곳을
달린다는...나는 리컴번트 행렬이 달리는 날을 생각하며 달렸다.
가끔 이렇게 오르막도 있으며 강변에서 멀어져 마을을 지나는 길도 있다. 한참 씨멘트로 포장하는 길도 있었다.
다슬기 채취
가수 팔경이라고 한다. 가수분교에서 되돌렸다.
2일 아침 5일장이 준비되고 있는데 장이 서는 것은 보지도 못하고 왔다. ^^
동면 방면으로 달리는 중 동면은 화암면으로 명칭이 바뀌었다고 한다.
처음부터 오르막이었는데 계속 이어진다. 몇 개를 넘었는지 모르겠다. 굽이를 돌아서면 좀 전에 그곳과 같은
지형을 또 지나게 된다. 이상하다...
조양강을 따라 가는 이 길은 정말 달리고 싶은 길 정선소금강으로 이어진다. 약간의 내리막에 이어 평지 그리고...
또 오르막... 힘겹게 올라가는 나를 추월하는 승용차에 자전거 캐리어가 얹혀있는데 운전자가 내 심정을 아는지
잠시 비상등을 깜박여 관심을 표현한다. 이어지는 공포의 S자 코스,,,
또 오르막....정선에서 화암면까지 30여 Km, 이런 길의 연속이다. 질린다....
게다가 오래된 이 카메라의 배터리는 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변속은 또 왜 안되는 거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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