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파나

설 연휴 라이딩

파나소리 2007. 2. 20. 11:01

성남 사는 누나에게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자전거를 타고 왔다.

연휴에 친지 방문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그럴 생각으로 캐리어에 싣고 간 것이다.

 

 

성남 제 2공단 방면에서 모란시장쪽으로 나오는 도로는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져 있다지만

거의 자동차 주차장으로 이용되어 달릴 수가 없었다. 차도를 달려 모란시장에 도착하였는데

도저히 자전거를 타고 달릴 수가 없었다. 모란시장에 마침 장이 너는 날이어서 무척 복잡하다.

장날이 아니어도 그곳은 언제나 자동차들로 엉키는 곳인데 장날이라 더한 것 같다. 장터 구경도

하면서 슬슬 끌고 시장을 통과하였다. 사실 모란시장은 말로만 들었지 장이 서는 날에 방문한 것

은 처음이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거의 가족 나들이 나온 사람들인 듯 줄지어 늘어선 매점들을

구경하며 담소하는 사람들은 많아도 흥정하는 모습을 좀처럼 볼 수가 없다. 하지만 북적대는 모습에서 장터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탄천에 들어섰을 때 많은 인파에 놀랐다. 날이 따뜻해서인가 걷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전에 

달렸던 탄천 분위기와는 또 달랐다. 조심조심 달려야 했다. 

 

얼마 전에 결혼한 하나가 조서방과 함께 우리집에 세배 오겠다고 하였기에 집에 대략 5시 30분

에는 도착하여야 한다. 탄천에 들어선 것이 2시 20분, 잠실 방면으로 달리기 사작했는데 무심코

앞쪽 붐대를 보니 오른쪽으로 약간 틀어져 있는 것이 아닌가?  얼마 전에 바이키코리아 길동이님이

조정했는데 또 틀어진 것이다. 조정하였는데도 달리다 보면 또 틀어져 두 번이나 조정해야 했다.

아무래도 그 때 받은 시트지를 삽입해야할 듯하다.

 

부진런히 달리고 있는데 앞 쪽에서 낯익은 자세의 리컴 한 대가 달려온다. 반가운 맘에 속도를

줄이며 통성명이라도 할 생각으로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하며 쌩 달려간다. 

엥?..ㅠㅠ.

 

별다른 에피소드 없이 한강 잔차도로를 달려 잠실과 반포 안양천 합수부에서 한번씩 쉬고 달렸더니

5시 40분에 집에 도착하였다. 예상대로 꼭 3시간 30분 걸렸다.

 

 

 

TRIP DIST : 56.84

TRIP TIME : 2:54:45

AVG. SPEED : 19.51

AVG. CAD : 67

MAX. SPEED : 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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